
[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지난 시즌 ‘돌풍의 팀’ AS모나코가 홈에서 FC포르투에 완패했다. 미드필드 장악력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모나코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2 경기장에서 포르투와 가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G조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모나코는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2골, 미겔 라윤에게 1골을 실점했다.
모나코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에게 내준 실점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나왔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할 때는 수비수 3명이 한꺼번에 공을 쫓다 뒤로 돌아가는 아부바카르를 놓쳤다. 라윤의 세 번째 골이 나올 때도 수비수들은 우왕좌왕하며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미드필더들은 멀뚱히 서서 지켜보다 뒤늦게 수비에 가담했다.
모나코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3경기를 하며 3골 이상을 내준 경기는 5회였다.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 등 강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올 시즌에는 3실점 이상 경기가 니스전 0-4 패배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프랑스리그앙에서 7경기 8골을 내줬다. 경기당 한 골이 넘는 실점률이다.
늘어난 실점의 원인은 수비진보다는 미드필더에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가 나갔지만, 주전 수비수의 이탈은 벵자망 망디(맨체스터시티) 뿐이다. 모나코에게 아쉬운 건 티에무에 바카요코의 공백이다. 지난 시즌 바카요코는 뛰어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UCL에서 7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경기당 가로채기 1위도 바카요코(3회)였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모나코 감독은 주앙 무티뉴와 파비뉴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이 조합은 계속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0-4로 대패한 지난 니스전에 나선 것도 무티뉴와 파비뉴 조합이었다. 무티뉴는 바카요코와 달리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라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약하다. 바카요코가 지난 시즌 같은 자리에서 경기당 평균 2.2개의 태클과 1.7개의 클리어를 기록한 것과 달리 무티뉴는 경기당 1.7개의 태클과 0.5개의 클리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UCL 4강 진출팀인 모나코는 조별리그 2경기째 승리가 없다. 2000/2001 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이날 포르투에 당한 3골차 패배도 모나코가 UCL 홈경기에서 당한 가장 큰 패배다. 모나코의 다음 UCL 상대는 2승으로 G조 선두인 베식타슈다. 모나코는 1무 1패로 RB라이프치히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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