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벨기에 축구팀 RSC안더레흐트가 셀틱FC 원정 팬들에게 반드시 경기 티켓을 소지하라고 당부했다.

안더레흐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콘스탄트 판덴스톡 스타디움에서 셀틱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응원을 위해 1,200명이 넘는 셀틱 팬들이 벨기에로 원정을 갈 예정이다.

안더레흐트 구단은 25일 공식 성명으로 “셀틱 원정 팬들은 안더레흐트와 주변 지역을 이동 할 때 반드시 경기 티켓을 소지하여야 한다. 경찰이 티켓을 요구했을 때 보여주지 않을 경우 누구든지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벨기에 경찰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2016년 3월에는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있었고, 지난 달에는 도심에서 흉기를 든 괴한이 군인 두 명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25일 새벽에도 벨기에 경찰이 테러와 관련해 브뤼셀 시내를 긴급 수색했다.

안더레흐트가 셀틱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은 테러 위협 때문만은 아니다. 셀틱 팬들은 거칠기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파리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는 관중이 경기 도중 난입해 킬리앙 음밥페를 공격하려 했다. 셀틱은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2011년 이후 UEFA로부터 11번 징계를 받았다.

벨기에 경찰과 군은 경기 당일 관중석 곳곳에 배치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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