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지난 주말 이진현(FK오스트리아비엔나)이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진현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FK오스트리아비엔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한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샹트푈텐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진현은 후반 27분 다비드 데파울라 대신 교체투입돼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럽 진출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진현에겐 첫 교체출전이었다. 이진현은 지난 15일에 한 AC밀란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득점으로 이어진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이진현은 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도미닉 프로콥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진현과 프로콥의 선발 제외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두 선수는 핑크 감독의 축구에 중요한 자원이다. 이진현과 프로콥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오스트리아비엔나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비엔나는 지난 15일부터 열흘 간 4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1일에는 컵 대회가 예정돼 있고, 사흘 뒤 주말에는 리그 경기가 잡혀있다. 샹트푈텐전 선발 제외는 두 선수의 체력 안배 차원의 배려였다.

이진현은 21일 열리는 컵 대회와 24일 잘츠부르크전에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잘츠부르크와의 경기는 오스트리아비엔나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8라운드를 마친 현재 잘츠부르크는 승점 1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14점인 오스트리아비엔나는 이 경기를 잡고 선두 추격을 노리고 있다.

황희찬과 이진현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진현과 달리 황희찬의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허벅지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고 있다.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몇 주간 휴식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FK오스트리아비엔나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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