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유럽 축구리그가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각 리그 별로 4~6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초반이지만, 선두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팀들이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초반부터 치열하다. 

 

#맨체스터 이웃들의 각축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은 5라운드를 마쳤다. 승점(13점)과 득실 차(+14)까지 똑같은 맨체스터 이웃들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순위도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멘체스터유나이티드의 로멜루 루카쿠가 5골로 동률이다. 아구에로는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투톱을 쓰면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스도 4골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에 득점왕 타이틀을 내준 루카쿠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도 골을 몰아넣고 있다. 리그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까지 범위를 넓히면 최근 9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메시는 메시다

스페인 라리가 득점 선두는 리오넬 메시다. 지난해에 이어 득점왕 2연패를 위해 초반부터 달리고 있다. 메시는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4연승을 이끌고 있다. 매 시즌 함께 득점왕 경쟁을 펼친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부상과 징계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메시의 선두 질주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메시의 뒤를 잇는 선수는 3골씩을 기록한 막시밀리아노 고메즈(셀타비고)와 히메네즈 후안미(레알소시에다드)다. 우루과이의 유망주 고메즈는 186cm의 좋은 체격조건을 활용해 스페인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후안미 역시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뗄 기세다.

#레반도프스키-오바메양, 올해는 누구?

지난 두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보루시아도르트문트)이 한 번씩 나눠가졌다. 올해도 초반부터 두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까진 레반도프스키가 5골로 득점 선두다. 뮌헨이 패한 호펜하임전에만 득점에 실패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득점을 올렸다.

오바메양은 레반도프스키에 한 골 뒤진 4골을 기록하고 있다. 5개의 유효슈팅으로 4골을 성공시키며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4위였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도 4골로 2위권을 이루고 있다. 지난 시즌 3골 밖에 넣지 못한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은 벌써 4골을 넣어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세리에와 리그앙은 골 잔치중

이탈리아 세리에와 프랑스 리그앙은 공격수들의 득점 행진이 무섭다. 경기당 한 골 이상씩 득점한 선수가 각각 7명, 4명이다.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는 4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4경기 중 2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도 4경기 6골로 디발라의 뒤를 쫓고 있다.

리그앙 득점 선두는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다. 팔카오는 6경기에 나와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10개 중 9개가 골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도 7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카바니와 페널티킥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 네이마르도 5경기에 나서 4골을 넣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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