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완주 인턴기자= 제주의 승리를 이끈 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었다. 윤빛가람은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로 징계를 받아 나서지 못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 3-2로 승리했다. 제주는 알렉스, 진성욱, 윤빛가람의 연속 골로 산토스와 이종성이 2골을 기록한 수원을 꺾었다.

이날 제주의 선발명단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선수가 많았다. 조용형과 이창민, 윤빛가람은 징계가 끝나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배재우는 부상에서 복귀했다. 알렉스도 권한진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윤빛가람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복귀를 신고했다. 후반 마그노의 패스를 받아 수비 둘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윤빛가람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성환 감독도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잘해줬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후 “수원에 약한 징크스를 꼭 깨자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악착같이 뛴 윤빛가람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동안 징계로 뛰지 못한 미안함을 동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오늘은 평소보다 책임감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제주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름만 되면 수비가 많이 처졌다. 하지만 이제는 수비도 좋아졌고 선수층도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제주는 상주에 패한 선두 전북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제주는 오는 23일 사주 원정경기를 떠난다. 윤빛가람은 “선수들과 좋은 흐름 계속 이어가자고 얘기했다. 상주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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