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우리 첫 번째 목표다”

 

나빌 마알룰 튀니지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하는 친선경기를 반대했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튀니지 언론인 ‘튀니지앙뉘메리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마알룰 감독이 와디 자리 튀니지 축구협회장에게 한국과 유럽에서 하는 친선 경기(10월 10일)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다고 보도했다.  

 

마알룰 감독은 한국과 유럽으로 날아가 경기를 치르면 7일 기니와 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5차전을 그르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기니와 경기 뒤 3일 뒤에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우려했었다.

 

튀니지는 A조에서 3승 1무로 1위다. 다음달 7일 조 3위인 기니와 하는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튀니지는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월드컵은 ‘2006 독일 월드컵’이다. 튀니지는 FIFA랭킹 34위다.

 

“한국과 하는 친선전을 수락하면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이다. 우리는 집중력 분산을 바라지 않는다. 기니 코나크리에서 기니를 이기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기회를 잡고 싶기 때문이다.”

 

튀니지 감독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과 튀니지는 오는 10일 당초 장소였던 프랑스 칸에서 멀지 않은 스위스 모처에서 경기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거의 장소가 결정됐다. 마지막 확인 중”이라고 했다.  

 

마알룰 튀니지 감독은 지난 2015년 쿠웨이트를 이끌고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붙은 바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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