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으로 휴식기를 가진 유럽 리그가 이번 주 일제히 재개된다. 한국인 유럽파들도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경기 출전을 노린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이하 토트넘)는 9일 밤 11시 에버턴과 원정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앞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포지션 경쟁자 겸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델레 알리(잉글랜드)보다 하루 늦은 6일까지 A매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 합류를 위해 7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잉글랜드로 바로 이동했지만 동료들보다 휴식 시간이 부족하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9일 밤 10시 30분 FC쾰른전을 준비한다. 구자철은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가 치른 2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소속팀 사정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지동원은 입지가 위태롭다. 발목 부상이 있던 데다가, 같은 포지션에 올 시즌 영입된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정팀 볼턴의 관심을 받은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번리전을 준비한다.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스완지시티전에서 45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투입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뛰는 이진현(FK오스트리아비엔나)과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은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유럽무대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 받은 이진현은 연습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0일 새벽 1시 30분에 열리는 볼프스부르크AC와의 경기에서도 출전이 유력하다. 대표팀에서 두경기를 뛰고 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돌아간 황희찬도 라피드빈과의 경기를 준비한다.

프랑스리그의 두 선수는 명암이 갈린다. 디종의 권창훈은 10일 새벽 3시 SM캉과 원정 경기가 있다. 올 시즌 들어 소속팀의 모든 경기에 나선 만큼 출전이 유력하다. 최근 포르투에서 ES트루아로 임대 이적한 석현준은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다. 계약 이후 한 파리FC와의 연습 경기도 참가하지 않았고, 트레이너와 개별 운동을 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11일 새벽 0시 뉴캐슬과 맞붙는다.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기성용은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무릎 수술 여파로 월드텁 최종예선 두 경기도 모두 결장했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 역시 웨일스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계속 재활중이다. 머지않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없는 만큼 경기 출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장결희(아스테라스트리폴리스)의 소속팀도 9일 밤 리그 경기를 갖지만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주호는 2017/2018시즌 도르트문트 등번호도 배정 받지 않았다. 장결희는 리그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 선수가 다수 빠진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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