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지난 5일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숨진 셰이크 티오테 번호인 24번을 영구결번 시키자는 뉴캐슬 팬들의 청원운동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이하 현지시간) 뉴캐슬팬이 유명한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인 ‘change.org’에 티오테가 뉴캐슬 시절 달았던 등번호인 24번을 뉴캐슬에서 영구결번 시켜달라는 청원을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NUFC 4 LIFE’를 아이디로 쓰는 한 팬은 “티오테를 기리기 위해서 이 번호를 영구결번 시켜야 한다”라며 “당신 가족과 친구들에게 동참을 부탁해주세요. 소셜 미디어에 (이 소식을) 퍼트려주세요. 우리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보여줍시다”라고 호소했다.

 

2500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캠페인은 한국시각으로 8일 0시 40분을 기준으로 1523명이 참가했다. 잉글랜드에 사는 칼 심슨은 이 캠페인에 동참한 뒤 “티오테는 우리 구단 전설이다. 세상을 떠난 위대한 이를 기리기 위해 24번은 영구결번 돼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청원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메시지는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이 청원을 기획한 이는 팬들의 뜨거운 마음을 베니테스 감독에게 전달하길 바랐다.

뉴캐슬은 구단 차원에서 티오테를 기리는 공식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스티브 매클라렌 전 뉴캐슬 감독은 “티오테는 축구선수 중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선수”였다며 가슴 아파했다.

 

티오테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그는 총 13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티오테는 중원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7년 베이징쿵쿠(중국 2부리그)로 이적했다.

 

한편 티오테 아들 라파엘 티오테는 “아빠 편히 쉬세요”라는 문구가 박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많은 이들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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