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중국축구협회(CFA)가 다시 한 번 급격한 변화를 결정했다.
CFA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시즌부터 중국슈퍼리그(CSL)에 적용할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간단하고도 파격적이다.
2018시즌에는 기존과 같이 외국인을 3명 출전시킬 수 있지만, 출전한 외국인 선수만큼 23세 이하 선수도 내보내야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23세 이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다면 외국인도 쓸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규정변화는 처음이 아니다. CFA는 2017시즌 개막 직전에도 외국인 선수 출전 숫자를 3명으로 제한하고 23세 이하 선수를 무조건 1명 출전시켜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결정으로 2017시즌 초반 CSL 구단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CFA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만은 분명하다. CSL은 아시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중국대표팀과 유소년 선수 육성은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CFA는 외국인 선수를 쓰려면 유소년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CFA는 다음 시즌 시행을 앞두고 구단들이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미리 공지했다고 했지만, 이를 접한 팬들 반발은 폭발적이다. CSL 구단 중 좋은 23세 이하 선수를 보유한 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팬들은 빈익빈부익부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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