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이변은 없었다.

 

23일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 두 경기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두 차례나 ACL 우승컵을 들어올린 광저우헝다가 가시마앤틀러스를 1-0으로 이겼고, 가와사키프론탈레는 무앙통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가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인 광저우는 후반 30분 파울리뉴가 터뜨린 골로 승리했다. 광저우는 파울리뉴와 알란, 굴라르트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고, 가시마는 외국인 선수 중 권순태와 레안드루만 선발로 냈다.

 

광저우는 경기를 주도했다. 알란과 굴라르트 그리고 왼쪽 측면 풀백인 리쉐펑이 공격을 주도했다. 광저우는 점유율 61.1%에 슈팅 12개(유효슈팅 5개)를 기록하며 가시마를 압박했다. 가시마는 권순태 선방으로 이를 버텼다.

 

광저우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코너킥이 올라온 것을 유한차오가 뒤로 살짝 내줬고, 수비수가 없는 곳에 서 있던 파울리뉴가 이것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가시마 수비는 아무도 파울리뉴를 방해하지 못했다.

무앙통은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티라실 당다가 공을 받은 후 돌아서며 그대로 중거리슛을 날려 정성룡을 무너뜨렸다. 무앙통은 전반에는 확실히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가와사키는 후반에 살아났다. 측면을 공략하며 무앙통을 괴롭혔다. 세 골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시발점이 됐다. 후반 2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쿠루야마 신타로가 다시 헤딩으로 중앙으로 넣어줬고, 이를 나카무라 켄고가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4분에는 레나가 아키히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바야시 유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후반 44분에는 유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뒤 내준 크로스를 아베 히로유키가 마무리했다.

 

가와사키는 원정에서 역전승하며 8강에 가까워졌고, 무앙통은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탈락으로 몰렸다. 한편 이날 경기를 벌인 4팀은 오는 30일 16강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뛴 한국 선수는 3명이다. 권순태(가시마), 정성룡(가와사키), 이호(무앙통) 모두 90분을 뛰었다. 골키퍼 권순태와 정성룡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권순태는 패배를 정성룡은 승리를 얻었다. 무앙통 이호는 패배를 맛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