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감독 욕심 같아서는 모든 포지션을 (보강) 하고 싶지만…”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목표를 조금 좁혔다.
황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경기를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다각적으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려면 아직 1달 이상 남아있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서울은 1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휴식기가 끝나면 6월 중순이다.
“변화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와 공격자원을 보고 있다.”
그가 영입을 바라는 포지션은 공격과 미드필더다. 황 감독은 이날을 비롯해 몇 차례나 “공격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데얀, 박주영, 윤일록, 이상호, 마우링요가 있지만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중원에서도 세밀한 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 기대했던 하대성은 이제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서울이 고전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탈락한 이유도 여기 있다. 서울을 상대하는 팀은 서울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단단하게 수비하며 역습을 노린다. 서울은 상대가 쌓은 블럭을 깨뜨리지 못해 애를 먹었다. 데얀과 박주영은 예전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가 끝나면 부상 당했던 하대성, 신광훈, 김치우 그리고 이규로가 돌아온다. 황 감독은 주축 선수 복귀와 선수 영입으로 반전을 노린다. 서울은 11라운드 현재 4승 4무 3패로 리그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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