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독일의 B조 1차전 경기로 개막했다.

첫 판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유럽의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에는 독일이 필리프 옥스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은 베네수엘라가 주도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예페르손 소톨도가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6분 공격수 로날도 페냐가 문전을 저돌적으로 습격해 선제 득점을 올렸다.

3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성인 대표 선수이기도 한 아달베르토 페냐란다가 좌측면에서 우측면 지역까지 드리블 돌파로 독일 수비를 흔들었다. 문전 우측에서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점수 차이가 2-0으로 벌어졌으나 이후에도 베네수엘라가 좋은 공격 장면을 더 많이 연출했다. 베네수엘라는 경기 막판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영리하게 시간을 지연했다.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인 대표팀 감독인 라파 두다멜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탈락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페냐란다를 비롯해 이날 활약한 소텔도, 양헬 에레라, 골키퍼 윌커 파리녜스 등은 성인 대표팀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스타다. 

반면 독일은 대표적 유망주 벤야민 헨릭스가 2017 FIFA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차출됐고, 일부 선수들이 U-21 유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전력이 분산됐다. 

일정은 A조로 이어진다.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격돌한다.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8시 기니와 공식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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