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끝나는 리그가 아니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PSG에 가려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준비한다. <편집자주>

 

팔카오가 부활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못내 팔카오가 야속하다.

 

팔카오는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모나코 스타드 루이II에서 한 ‘2016/2017 프랑스 리그앙’ 33라운드 디종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AS모나코는 2-1로 이겼고 승점 77점으로 1위를 지켰다. 전반 42분 바로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나빌 디라르, 후반 36분 팔카오가 연속골을 넣으며 이겼다.

 

AS모나코는 강등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려든 디종에 고전했다. 디종은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서 모나코를 압박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치러야 했던 모나코는 디종 수비를 쉽게 돌파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먼저 실점하자 경기는 더 쉽지 않아졌다. 모나코는 슈팅을 20개나 했는데 그 중 7개만 유효슈팅이었을 정도다.

 

교체로 들어간 팔카오는 팀이 어려울 때 빛났다. 슈팅 2개가 모두 프리킥이었는데 이게 모두 골로 연결됐다. 첫 번째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디라르 골로 연결됐고, 두 번째 프리킥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팔카오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정확한 프리킥을 날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팔카오는 올 시즌 18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3위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던 팔카오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올 시즌은 리그에서 18골, 컵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었다. 팔카오는 AS모나코가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순항할 수 있도록 도왔다. 킬리앙 음밥페와 발레르 제르맹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팔카오 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전 난적 디종을 꺾고 기다리던 PSG는 아쉬움을 삼켰다. PSG는 앙헬 디 마리아가 터뜨린 2골로 2-0으로 이겼다. PSG는 리스 6연승을 거두고도 AS모나코와 승점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두 팀 승점 차이는 여전히 3점이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OGC니스도 낭시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3-1로 승리했다. 니스는 선두 모나코와 승점 4점, PSG와는 승점 1점 차이다.

 

모나코는 오는 19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치르고, 23일에는 올랭피크리옹 원정을 떠난다. 모나코는 이번 주가 고비다. PSG는 19일 메츠와 경기를 치른 뒤 22일에는 몽펠리에와 대결한다. 리그앙 선두 경쟁은 지난 5시즌 가운데 가장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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