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과 AC밀란의 경기는 라이벌답게 팽팽했다. ‘밀라노 더비’일뿐 아니라 중국인 구단주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고, 결과는 무승부였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6/2017 이탈리아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인테르와 밀란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두 팀은 승점 1점씩 추가했다. 밀란은 6위, 인테르는 7위를 유지했다.
전반 36분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의 롱 패스를 받아 침투한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마티아 데실리오가 따라붙었지만 칸드레바의 슛이 한발 빨랐고,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눈앞으로 지나가는 슛에 제때 반응하지 못했다.
전반 44분, 인테르의 공격자원 나머지 두 명도 득점을 만들어냈다. 왼쪽 윙 이반 페리시치가 패스를 받았다. 원터치 플레이로 마우로 이카르디와 공을 주고받은 뒤 재빨리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이카르디가 가슴으로 돌려 준 패스가 백미였다. 이카르디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이카르디가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하던 인테르는 후반 38분 첫 추격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측면에서 공을 잡은 수소가 가벼운 드리블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수소가 좋아하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 크로스였지만 궤적이 날카로웠고, 센터백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가장 먼저 발을 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다 끝나갈 때쯤 밀란은 세트피스에서 또 골을 터뜨리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수소의 코너킥을 카를로스 바카가 헤딩으로 받았고, 흘러나가는 공에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달려들어 발리슛을 날렸다. 골대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공은 골라인 판독 시스템에 따라 득점으로 판정됐다.
두 팀 모두 중국 자본이 인수했고, 이날 양쪽 모두 중국계 구단주들이 귀빈석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인수가 여러 차례 지연되다 최근에야 마무리된 밀란은 새 구단주 앞에서 첫 경기를 통해 멋진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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