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이장수 창춘야타이 감독이 경질됐다. 

16일 복수의 중국 현지 소식통과 관계자는 입 모아 "창춘야타이 구단이 이장수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했다. 아직 구단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양 측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사실이다. 

창춘야타이 사장은 이날 아침 이 감독에게 2~3경기 쉴 것을 권유했다. 사실상 사퇴권고였다. 이 감독은 이를 거절했다. 이 감독은 물러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물러나길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후임으로 천징강 스카우트를 미리 내정해 놓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구단은 후임을 내정한 이후 이 감독에게 물러나 달라는 이야기를 한 셈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5월 11일 그때까지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창춘야타이를 맡았다. 계약 기간은 2018시즌 종료 시점까지였다. 이 감독은 시즌 끝에는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켰다. 최종 순위는 13위였다. 당시 현지 언론은 기적 같은 잔류라고 표현했었다. 

이 감독은 '2017 중국 슈퍼리그' 개막 이후 불운을 겪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상하이상강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골을 내주고 자신도 퇴장 당했다. 2라운드 광저우푸리 경기에서는 주전 공격수 이갈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15일에는 상하이선화에 2-3으로 패했다. 창춘은 5라운드 현재 1무 4패로 최하위다. 

창춘과 이 감독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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