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 공격진이 모처럼 맹활약하며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의 선두 싸움에서 전북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6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중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가 가장 많은 골을 쏟아냈다. 전북은 상주상무에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13분 에델의 첫 골을 시작으로 에두, 에델, 김신욱의 골이 이어졌다. 에델과 에두 모두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전북의 가장 중요한 공격루트로 자리잡은 김진수는 에델이 넣은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동시에 홈 경기를 가진 제주는 강원FC에 1-2로 패배했다. 제주는 킥오프 46초만에 황진성의 프리킥을 받은 발렌티노스의 헤딩골로 끌려갔다. 후반전에도 황진성의 프리킥은 안지호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초반 강원 윙백 박선주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추가시간에 마르셀로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싸움을 벌이던 두 팀의 승점이 갈렸다. 전북이 4승 2무로 무패를 유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포항스틸러스, 3위가 제주다.

울산현대와 FC서울은 울산문수구장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이 전반 32분 데얀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고, 울산이 김인성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 내내 훨씬 많은 슈팅을 날린 울산은 후반에 역전골을 여러 차례 노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한편 수원삼성은 홈에서 광주FC와 0-0으로 비겼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선두 경남FC가 최하위 성남FC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성남은 이날 1골도 공식적으로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며 빈공을 이어갔다. 성남 바로 위 9위인 서울이랜드FC 역시 FC안양 워넝에서 0-2로 패배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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