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루카 요비치(21)가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4강 1차전에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에서 거둔 무승부가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첼시가 더 우세했던 경기 양상을 감안하면 요비치의 선제골 덕분에 패배를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첼시였다. 윌리안과 올리비에 지루, 페드로를 앞세운 첼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루벤 로프터스치크도 맹활약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첼시는 이날 높은 점유율(67%)을 기록했다. 슈팅(16회)과 유효슈팅(5회)에서도 프랑크푸르트(슈팅6, 유효슈팅2)를 앞섰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에는 요비치가 있었다. 전반 23분 필립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요비치가 머리로 정확한 타이밍에 공의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코스티치가 쇄도하는 측면으로 공을 내준 뒤, 빠르게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 특히 일품이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45분 페드로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요비치의 선제골은 첼시가 주도하는 흐름 속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희망을 안겨주는 값진 골이 됐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경기 종료 후 ‘BT 스포츠’를 통해 “굉장히 역동적이고 저돌적이다.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감탄했다.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난 요비치는 최근 활약을 통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행보는 눈부시다. 리그 29경기(교체출전 6회)에 나서 17골 5도움을 기록했고, UEL 무대에서도 9골을 터뜨리며 지루(10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UEL에서 가장 많은 선제골(5회)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활약을 증명해주듯 요비치는 최근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뮌헨 등 빅 클럽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요비치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어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요비치는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유럽을 무대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첼시전에서도 보란듯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요비치는 매 경기마다 빅 클럽에 합류할 자격을 증명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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