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리오넬 메시(32, FC바르셀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프로통산 600골에 도달했다.

 

먼저 통산 600골에 도달한 선수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터밀란과 한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경기(1-1 무승부)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600골 기록과 마주했다.

 

메시는 지난 1일 리버풀과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저에서 2골을 터뜨리며 600골을 채웠다. 메시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에 왼발 프리킥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600골 기록에 도달했으나 내용은 조금 다르다. 호날두는 스포르팅리스본(5골), 맨체스터유나이티드(118골), 레알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27골) 4팀에서 골을 넣었고, 메시는 FC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모든 골을 넣었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적은 경기에서 기록을 만들어냈다. 메시는 경기당 0.88골을 넣으며 683경기만에 600골에 도달했고, 호날두는 경기당 0.75골을 터뜨리며 800경기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450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541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조금 더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이야기다.

 

득점 분포도 조금 다르다. 두 선수는 리그에서는 거의 비슷한 득점(메시 417골, 호날두 418골)을 기록했고, UCL에서는 호날두가 136골 메시가 120골을 넣었다. 자국 컵대회에서는 메시가 63골을 넣으며 46골을 넣은 호날두를 앞섰다.

 

호날두와 메시는 곧 부다페스트혼베드와 레알마드리드에서 625골을 넣었던 고 페렌츠 푸스카스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푸스카스를 넘으면 산투스와 뉴욕코스모스에서 680골을 기록한 펠레가 기다린다. 펠레 앞에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라피드빈과 슬라비아프라하 등에서 뛰며 682골을 터뜨리면 요세프 비칸이 있다.

 

프로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브라질 영웅 호마리우다. 호마리우는 바스쿠다가마, 플라멩구, PSV아인트호벤, 플루미넨시, 바르사, 마이애미, 발렌시아, 애들레이드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총 694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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