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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최강' LA에 첫 패배 안긴 황인범의 데뷔골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4.18 16:44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이 ‘2019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통해 서부지구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18일(한국시간) 캐나다의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MLS 서부지구 8라운드를 가진 밴쿠버는 로스앤젤레스FC(이하 LA)에 1-0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이 선제결승골을 넣고, 이라크 대표 알리 아드난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 선수들이 승리를 이끈 경기였다.

밴쿠버의 시즌 첫 승, LA의 시즌 첫 패배였다. 밴쿠버는 앞선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치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었다. 반면 LA는 6승 1무로 선두를 질주하던 팀이었다. 밴쿠버는 이 승리를 통해 18일 현재 9위(총 12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LA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황인범의 발에서 이변이 비롯됐다. 전반 27분 아드난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PC 기로의 슛이 골대에 튕겨 나오자, 황인범이 달려들어 왼발 논스톱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LA는 리그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인 멕시코 대표 카를로스 벨라(8골 5도움)를 비롯해 우루과이 출신 디에고 로시(6골),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노르웨이 대표 아다마 디오만데(3골 3도움)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자원이 여럿 활약하는 팀이다. 밴쿠버전에서 벨라, 로시가 미국 대표 크리스티안 라미레스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황인범은 득점 장면 외에도 공격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전반 14분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직접 기회를 만든 뒤 왼발로 찬 슛은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였던 황인범은 후반 27분 로시를 제어하려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밴쿠버의 일부 골수팬들이 구단 관련 성폭력 사건을 알리고자 경기장을 이탈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지난 2008년 밴쿠버 여자 대표팀 감독이었던 밥 비라르다가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데, 이달 초 추가 폭로에 따르면 당시 지도하고 있던 밴쿠버 여자팀에서도 학대 정황이 발견됐다. 밴쿠버 서포터는 이 사건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전반 35분 자리를 떠나 경기장 주변을 행진한 뒤 후반전에 자리로 돌아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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