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중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8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이 맨시티에 3-4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합산 점수가 4-4인 가운데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4강에 진출했다. UC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생존을 이끌었다. 앞선 1차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차전 전반 7분, 10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중 UCL 본선 최다득점 기록을 깼다. 손흥민은 통산 12골을 기록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가 디나모키예프에서 활약하며 기록한 11골을 넘어섰다. 샤츠키흐는 지난 199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UCL에서 득점한 우즈베키스탄의 전설이다.

손흥민은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이던 2013/2014시즌부터 UCL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2014/2015시즌 3골을 넣었다. 이후 2016/2017시즌 1골, 2017/2018시즌 4골을 추가했다. 예선까지 포함하면 통산 14골이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는 2015/2016시즌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 UCL 활약으로 가장 유명한 ‘대선배’ 박지성은 PSV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거치며 UCL 5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UCL 결승전 참가 및 UCL 우승을 달성한 선수다. 토트넘의 UCL 출범 이래 첫 4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박지성의 위업에 도전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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