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공격진에 멀쩡한 선수가 손흥민뿐이라 조합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18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토트넘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 열린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토트넘은 1961/1962시즌 유로피언컵 4강이 유럽 대항전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가 UCL로 개편된 뒤에는 2010/2011시즌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4강에 오른다면 구단 역사를 쓰게 된다.

어려운 경기를 앞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주어진 카드가 많지 않다.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세르주 오리에는 결장이 확실하다. 주전 공격수 케인의 공백이 특히 크다.

공격 자원 여러 명이 부상 우려를 안고 경기를 준비해 왔다. 델리 알리는 왼손 골절상에서 회복 중이다. 손은 단단하게 고정하고 경기를 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호대를 하고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릭 라멜라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

여기에 ‘익스프레스’ 등 일부 매체는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결장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요렌테가 지난 13일 허더스필드타운과의 경기 후반 39분 정강이 부상을 당해 손흥민과 교체될 때까지 약 3분 동안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요렌테의 컨디션이 나쁘다면, 가장 유력한 방안이었던 3-5-2 포메이션과 손흥민, 요렌테 투톱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익스프레스’는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이 원톱을 맡고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되는 걸 예상했다. 공격 자원 모두 수비 가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5-4-1에 가까운 수비 전술로 변화를 주기 용이하다.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루카스 모우라가 맨시티전 선발로 배치되는 것 역시 가능한 전술이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전방에서 역습을 담당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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