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 최단기간 우승 기록은 놓쳤지만, 타이기록은 가능하다. 유벤투스가 조기 우승을 노린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세리에A 33라운드가 열린다. 선두 유벤투스가 10위 피오렌티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유벤투스는 독보적인 선두다. 승점 84점(27승 3무 2패)으로 2위 나폴리(승점 67, 20승 7무 5패)를 17점 차로 따돌렸다. 남은 한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승리한다면 나폴리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이 확정된다.

33라운드에 우승팀이 정해지면 최단기간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잔여 경기가 5경기 남은 가운데 우승한 것이 기존 기록이다. 1947/1948시즌의 토리노, 1955/1956시즌의 피오렌티나, 2006/2007시즌의 인테르밀란이 공동 기록을 갖고 있다.

유벤투스의 8연속 우승은 확정적이다.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부터 한 번도 세리에A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7연속 우승으로 이미 5대 빅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1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른 나라에서는 바이에른뮌헨(독일)의 6연속 우승이 뒤를 잇는다. 연속 우승이 유독 힘들었던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허더스필드타운의 3연속 우승 기록이 최고다.

빅 리그를 벗어나 유럽 전체에서 최장 기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팀은 지브롤터의 명문 링컨과 라트비아의 스콘토로, 1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벨라루스의 바테보리소프 및 노르웨이의 로젠보리(13회), 크로아티아의 디나모자그레브(11회)가 잇는다.

상대전적과 전력을 보면 유벤투스의 승리가 유력하다. 유벤투스는 알리안츠 스타디움 개장 후 피오렌티나와 가진 7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상태다. 축구 통계 업체 ‘Opta’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149경기에서 126승을 거두며 승률 85%를 기록했고, 333골을 득점했다.

상대 팀과 인연이 깊은 스트라이커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유벤투스의 특급 유망주 모이세 켄은 지난해 1월 엘라스베로나 임대 시절 피오렌티나에 2골을 넣었다. 세리에A 데뷔골이었다.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지오바니 시메오네는 2016년 11월 제노아 소속으로 유벤투스에 2골을 넣었는데 1부 리그 첫 멀티골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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