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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항 떠나는 최순호 “운명이었고, 진짜 좋았다”
류청 | 승인 2019.04.22 11:46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사실 나도 내가 포항에 다시 올 줄은 몰랐다.”

 

최순호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지휘봉을 놓고도 “진짜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 전 감독은 21일 저녁 포항스틸러스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성적부진이 이유였다. 포항은 올 시즌 8라운드 현재 2승 1무 5패로 10위에 처져 있고, FA컵에서는 32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삼았었다.

 

22일 ‘풋볼리스트’와 통화가 닿았을 때, 최 전 감독은 감독실에서 짐을 싸고 있었다. 그는 “이제 정리를 해야 한다”라며 “오늘 오후에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물론 앞으로 몇 차례 더 오가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전 감독은 “나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된다고 이야기했지만, 내가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분위기를 바꾸면 좋겠다고 해서 나도 동의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포항 지휘봉을 다시 잡아서) 진짜 좋았다”라고 말했다.

 

“나는 포항에 내가 다시 올 줄은 몰랐다. 포항이 내게 제안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었다. 2004년에 팀을 한 번 떠났었다. (2016년에) 팀이 어렵다고 (감독직을) 부탁 하는데 이게 운명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다.”

 

최 전 감독은 2016년에 다시 포항 지휘봉을 잡은 게 “운명이었다”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팀에 와보니 정말 어렵더라. 2016시즌에 강등을 면하고 2018시즌에는 좋은 모습도 보였다. 예전처럼 투자하면서 성적을 바라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적은 조금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생각보다는 훨씬 더 오래 했다. 두 시즌을 했다”라며 웃었다. 최 전 감독은 “포항에 오면서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었다. 성적을 유지하면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소년 시스템을 가다듬으러 했다. 곧 체력 단련을 위한 퍼포먼서 센터도 개장할 예정이다. 그런 게 좀 아쉽다. 계획을 다 이루지 못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최 전 감독은 특별한 계획 없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어디로 갈 것이냐는 물음에 “서울로 갈까? 아니면 산으로 갈까?”라며 특유의 방식으로 농을 던지기도 했다.

 

사진=풋볼리스트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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