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도시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 팬들간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증원되고, 리버풀 구단은 팬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경고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의 ‘2017/2018 UCL’ 8강 2차전 경기가 열린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맨체스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1차전 결과를 뒤집기 위해, 리버풀은 우세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이 뛰어다니는 경기장 안 못지않게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공간이 경기장 밖이다. 1차전 당시 리버풀 팬들은 경기 전 맨시티 구단 버스를 향해 화염과 유리병 등을 던지며 파손시키는 문제를 일으켰다. 이후 리버풀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맨체스터 경찰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증원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 경기장 근처에 배치될 경찰의 수는 이미 지난 주 회의를 통해 결정된 상태였지만, 1차전 사고 발생 이후 도심 지역과 경기장 주변에 경찰을 더 많이 출동시키기로 했다. 경찰 당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장 주변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2차전에서는 충돌을 막기 위해 양 팀 선수단 버스가 다른 입구를 사용한다. 맨시티 선수단 버스는 메인 출입구로 입장을 하고, 리버풀 버스는 라커품과 가까운 다른 출입구를 사용할 예정이다. 버스가 통과 시 경찰도 경호 업무를 지원한다.
리버풀 구단 차원에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2차전 입장권을 구매한 리버풀 팬들은 3,000명 가량이었다. 그러나 1차전 대승 이후 맨체스터 원정을 계획하는 팬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버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원정에서 각종 화약 용품 사용은 불법이다. 이러한 물품을 소지한 자는 체포될 수 있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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