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무서운 10대’ 킬리앙 음밥페(파리생제르맹)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1골 1도움을 올리면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음밥페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9라운드 파리생제르맹(PSG)과 SM캉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열린 20일은 음밥페의 생일이었다. 음밥페는 1998년 12월 20일에 태어났다. 생일을 맞아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경기에 나선 음밥페는 전반 21분 에딘손 카바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후반 12분에는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리그앙에서 생일 날 1골 1도움을 올린 선수는 음밥페가 처음이다. 음밥페는 직접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며 생일을 자축했다.

음밥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된 슈팅 하나에 그쳤지만 패스와 드리블로 카바니와 네이마르를 도왔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패스를 성공한 선수도 음밥페다. 카바니의 득점을 도운 패스를 시작으로 키패스 5개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발기술을 이용한 드리블을 7번 성공시키기도 했다. SM캉의 수비진은 음밥페의 드리블을 한번도 막지 못했다. 음밥페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내년 여름 완전 이적하는 조건으로 올 여름 AS모나코에서 PSG로 임대 이적한 음바페는 23경기 1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음밥페는 지난 8일 ‘2017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7위에 올랐다. 10대 선수는 물론 프랑스 국적을 가진 선수 중에도 최고 순위다. 지난 6일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연소로 1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텔레풋’이 선정한 2017년 프랑스 기대주 1위도 음밥페가 받았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밥페를 꾸준히 선발하며 A매치 10경기에 출전시켰다.

사진=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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