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리버풀 수비력이 만족스럽다는 게 이유다.

클롭 감독은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수비가 많이 개선됐다. 겨울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온다고 수비가 더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1월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올해 여름 사우샘프턴 수비수 피르힐 판다이크 영입에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리버풀이 판다이크에게 불법 접촉을 했다며 항의했고, 리버풀이 사과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리버풀은 수비자원을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수비 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한 리버풀은 왓퍼드와 한 개막전에서 3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맨체스터시티, 토트넘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며 팬과 언론의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서 4골만 내주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에 비해 확실히 수비가 개선된 모습이지만 데얀 로브렌이 종종 큰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은 겨울에 수비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는 개인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라며 “다른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이 수비를 개선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수비를 잘해도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선수 영입을 원할 것이다. 사람들은 절대 영입을 안해도 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EPL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은 최근 수비까지 안정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오는 23일(한국시간) EPL 19라운드 5위 아스널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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