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힘들지만 꾸준히 4위 진입을 노리는 리버풀과 아스널이 맞붙는다. 이번에도 4위가 걸려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2018 EPL 19라운드로 아스널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다. 19라운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19라운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인 동시에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가 23일 새벽 4시 45분 시작되는 아스널과 리버풀의 대결이다.
두 팀은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명문 구단이지만 최근 EPL 우승과 거리가 먼 상태에서 부침을 겪었다. 일부 축구팬 사이에서 ‘형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목표는 우승보다 4위권 진입에 가까웠다.
이번 경기 승자에게 주어지는 전리품도 4위다. 현재 리버풀이 승점 34점으로 4위, 아스널이 승점 33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두 팀 경기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승자가 4위에 오르게 된다.
EPL의 악명 높은 연말연시 일정의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박싱 데이’ 경기다. 크리스마스 순위는 시즌이 끝났을 때의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기능을 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UCL)이 주어지는 4위는 두 팀의 시즌 목표다. 크리스마스를 4위로 보낸다면 그만큼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핵심 선수 중 부상이나 징계로 결장하는 선수가 없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 아론 램지 등이 결장하지만 공백을 메우는 건 어렵지 않다. 리버풀도 다니엘 스터리지, 조엘 마팁의 빈자리를 메운 경험이 많다. 특히 공격진은 두 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부딪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맞대결은 리버풀이 압도했다. 리버풀은 최근 아스널전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달렸고, 최근 3경기는 3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올해 8월 가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4-0 대승을 거뒀다. 모하메드 살라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상승세를 예고했고, 그 뒤로 꾸준히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해 현재 득점 1위(14골)에 올라 있다.
19라운드는 아스널과 리버풀뿐 아니라 순위표에서 맞붙어 있는 팀의 경기가 유독 많다. 11위 허더스필드타운과 12위 사우샘프턴, 6위 번리와 7위 토트넘홋스퍼의 대결도 열린다. 승리하는 팀은 자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어른이 되어버린 선수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없지만, 대신 스스로의 힘으로 선물을 쟁취할 수 있는 경기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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