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챌린지(2부) 우승팀 경남FC는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20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가 열렸다. 클래식에 앞서 열린 챌린지 시상식에서 경남 선수들이 상을 독차지했다.

감독상을 김종부 감독, MVP를 공격수 말컹이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이범수, 수비수 최재수와 박지수와 이반과 우주성, 미드필더 정원진과 배기종, 공격수 말컹이 수상했다. 모두 경남 소속이다. 경남 소속이 아닌 수상하는 부천FC 미드필더 문기한과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황인범, 부산아이파크 공격수 이정협뿐이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한 경남은 모든 부문에 후보를 냈다. 수상이 불발된 중앙 미드필더로는 정현철과 치영준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말컹의 파트너 공격수 브루노 역시 수상 후보였다. 부상으로 이범수는 21경기, 최재수는 2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우승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았다.

챌린지 시상은 유명한 선수, 골과 도움 등 기록이 좋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MVP는 승격을 이끌었던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아니라 득점왕인 공격수 김동찬에게 돌아갔다. 올해도 각급 대표 출신 선수 3명이 경남과 경합했고,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우승팀 프리미엄’을 업은 경남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에게 트로피를 전달 받은 김종부 감독은 특유의 눌변으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다. 구단 대표, 프런트, 선수들, 도민, 서포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클래식 도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좋은 경기력 선보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올해 함께 팀을 이끌어 온 K리그 지도자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상을 돌렸다. “모든 선수에게 응원해 준 부모님이 있듯이 나도 어려서부터 묵묵히 지원해 주신 부모님이 계신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이 상을 선물로 하늘에 드리고 싶다.”

 

K리그 챌린지 주요 개인상

최우수 감독 : 김종부(경남)

MVP : 말컹(경남)

득점사 : 말컹

도움상 : 장혁진(안산)

베스트일레븐 : 이범수,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 정원진(이상 경남), 황인범(대전), 문기한(부천), 배기종, 말컹(이상 경남), 이정협(부산)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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