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한 명을 꼽자면 염기훈의 도움이 가장 컸다”(조나탄) “조나탄 득점왕에는 내 지분도 있다”(염기훈)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에 참석해 최고의 도우미로 염기훈을 꼽았다.

조나탄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조나탄은 시즌 중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쟁자들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지만 탁월한 결정력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MVP 10회, 라운드 베스트11 9회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활약을 했다.

조나탄은 2015년 대구FC소속으로 K리그 챌린지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K리그 클래식 득점왕까지 접수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우뚝 섰다. 조나탄은 “득점은 공격수의 의무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모두 행복한 한 해였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조나탄은 득점왕 등극에 누구의 도움이 가장 컸냐는 질문에 “한 명을 뽑으라면 역시 염기훈”이라고 답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조나탄과 투톱을 이뤄 수원 공격을 이끌었다. 염기훈의 왼발 패스에 이은 조나탄의 득점은 수원의 득점 공식이었다. 염기훈은 3시즌 연속 도움왕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도움 11개를 기록했다.

염기훈도 조나탄 활약 뒤에는 자신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염기훈은 “조나탄 득점왕 등극에는 내 지분도 있다”라며 “조나탄은 기분이 안 좋으면 얼굴에 바로 나타난다. 경기장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많은 대화를 했다. 조나탄이 적응하는데 내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득점왕에 오른 조나탄을 칭찬했다. 그는 “조나탄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고, 임팩트가 컸던 선수다. MVP도 가장 핫했던 조나탄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팀을 위해 염기훈과 산토스가 많이 희생했다. 조나탄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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