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양)동현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도움왕을 차지한 손준호(26, 포항스틸러스)는 양동현을 ‘도우미’로 꼽으며 웃었다.

 

올 시즌 총 13개 도움을 기록한 손준호는 양동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양동현은 19골을 넣으며 손준호가 도움을 추가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줬다. 손준호도 “70% 정도는 동현이형 지분”이라고 인정했다.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에 함께 참석한 양동한은 “(손)준호를 많이 도와줬다. 넣기 어려운 골도 좀 넣었다”라며 “후반기에는 준호가 신경을 좀 썼는데, 결국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항상 붙어 다니며 이야기를 많이 한 준호가 상을 많아 좋다”라고 말했다.

 

양동현은 손준호 수상을 축하하다 “나는 (득점왕을) 못 받았다”라며 웃기도 했다. 손준호는 이에 “동현이형이 득점왕을 같이 받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동현이형 목표가 18골이었는데 내가 19골은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손준호는 지난 시즌 큰 부상을 떨치고 도움왕을 차지한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지난 시즌 아픔이 있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 시즌 4월 부상을 당해 총 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양동현과 손준호는 사진을 찍으면서도 친분을 과시했다. 손준호는 한껏 멋을 내고 안경까지 쓰고 나타난 양동현에게 “동현이형 맞나?”라고 물으며 활짝 웃었다.

 

손준호는 18일 광주FC와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추가하며 윤일록을 누르고 도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준호는 올 시즌 총 1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 윤일록은 1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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