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김민우, 윤일록, 양동현은 올해 최고에 버금가는 선수로 인정 받았다.
20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가 열렸다. 최고 감독으로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MVP는 이재성, 영플레이어는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각 부문 투표는 3배수 후보 중 한 명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리그 기자단 간사,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올해 경기기록, 주간 베스트일레븐과 주간 MVP 선정 횟수를 기준으로 투표를 뽑았다. 각 언론사로 후보 목록이 통보된 뒤 총 133표 기준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가장 아깝게 수상을 놓친 건 포항스틸러스 소속 양동현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후보 6명 중 조나탄, 이근호 2명이 선정됐다. 조나탄이 60.2%(80표)를 득표해 독주했다. 이근호가 18%(24표)로 2위를 차지,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양동현은 14.3%(19표)를 득표했다. 두 선수의 표 차이는 5표에 불과했다. 19골 2도움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지만 약간의 차이로 밀렸다.
수원삼성의 김민우, FC서울의 윤일록도 아깝게 수상을 놓쳤다. 김민우는 왼쪽 수비수 부문에서 국가대표 동료 김진수와 경합했다. 김진수가 54.1%(72표)를 득표해 수상했고, 김민우가 42.1%(56표)를 득표해 2위에 머물렀다. 왼쪽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염기훈이 53.4%(71표)를 득표해 수상했다. 윤일록은 40.6%(54표)를 득표했다.
가장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자가 나온 부문은 영플레이어였다. 수상자 김민재는 90.2%(120표)를 독식했다. 2위인 FC서울 수비수 황현수는 7.5%(10표)에 그쳤다.
K리그 클래식 개인상 주요 수상자
감독상 : 최강희(전북)
MVP : 이재성(전북)
영플레이어상 : 김민재(전북)
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 : 조나탄(수원)
득점상 : 조나탄
도움상 : 손준호(포항)
베스트일레븐 : 조현우(대구), 김진수(전북), 김민재, 오반석(제주), 최철순(전북), 염기훈(수원), 이재성, 이창민(제주), 이승기(전북), 조나탄, 이근호(강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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