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 감독보다 행정가에 뜻이 있다고 밝혔던 두 전설이 대한축구협회에 합류했다. 축구협회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조직개편에 따라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이 영입된다.

축구협회는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 등에 대한 후임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임원 인사는 총회 승인이 있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총회를 거쳐야 인사 개편안이 확정된다.

기존 기술위원회의 기능이 분화되면서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가 생긴다. 위원장에 이임생 전 톈진테다 감독을 선임했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선수 은퇴 후 오랫동안 현장 지도자 생활을 해온 최영일 전 동아대 감독을 임명했다.

신설되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맞게 될 부회장은 인선을 진행 중에 있어서 마무리되는 즉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 조덕제 전 수원FC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하기로 했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행정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로 내정됐다. 사무총장직을 신설하여 전무이사를 보좌하도록 하였다. 사무총장에는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협회 행정을 담당해온 전한진 국제팀장을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장에는 박지성 국가대표선수를 발탁하고, 그가 경험한 선진 축구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역량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협회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추후 실장, 팀장급 인사도 내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전면적인 보직변경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해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삼겠다는 생각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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