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슬프다. 에브라는 환상적인 경력을 지닌 선수다. 이렇게 (선수 경력을) 끝내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마르셀 드사이)

 

파트리스 에브라와 올랭피크드마르세유는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에브라는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회장 자크-앙리 이로와 만난다. 본격적인 상벌위원회 개최에 앞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로 회장은 7일 마르세유 시장과 함께 마르세유 사절단으로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그는 금요일 아침에 에브라와 만나기 위해 마르세유로 돌아온다.

 

마르세유 구단은 에브라가 마르세유 팬을 발로 찬 이후 바로 상벌위원회 개최를 약속했었고, 주말 리그 경기 명단에서도 에브라를 제외했었다.

 

일각에서는 마르세유가 구단 차원에서 강한 징계를 내놓을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다. 팬을 발로 찬 행동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소집하며 "상황이야 어쨌든, 프로축구선수는 도발과 욕설 그리고 근거 없는 이야기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해야만 한다"라고 에브라를 질타했었다.

 

에브라는 한국나이로 37살이다. 이번 징계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해야 할 수도 있다. 구단뿐 아니라 프랑스축구협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도 에브라가 경기 전 팬을 발로 찬 사안에 관해 상벌위원회를 열 전망이다. 칸토나는 관중에게 ‘쿵푸킥’을 날린 뒤 8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에브라는 지난 2017년 1월에 마르세유와 1년 6개월 계약을 했다.

 

한편 에브라는 지난 주말 경기가 끝난 뒤 “’진정한’ 마르세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레키프 캡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