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엘라스베로나의 유망주 공격수들은 삼인삼색의 A매치 주간을 보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에서 뛰기 위한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이미 이탈리아 무대가 익숙한 유망주들은 각자 청소년 대표팀에 다녀오거나 조기 퇴소 당했다.

A매치 데이가 지나고 열리는 베로나의 첫 경기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리는 ‘2017/2018 이탈리아세리에A’ 3라운드다. 상대는 강호 피오렌티나다. 피오렌티나는 급격한 선수단 재구성의 후유증에 나쁜 대진운이 겹쳐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현재 최하위가 피오렌티나다. 베로나 입장에선 한수 위 상대를 꺾을 좋은 기회다.

이승우의 피오렌티나전 출장은 불투명하다. 이승우의 국내 대행사 팀트웰브 관계자는 “현재 비자 신청이 완료되지 않았다. 언제 출장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기 힘들다. 이번 주말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낮다고 봐야 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베로나 공격을 주도한 유망주 다니엘레 베르데는 A매치 데이에 열린 이탈리아 U-21 경기를 소화했다. 베르데는 5일(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U-21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5분까지 뛰며 크로스 3회, 패스 25회를 기록했다. 팀은 4-1로 승리했다.

반면 모이스 킨은 청소년 대표 경기를 걸렀다. 이적 시장 막판에 유벤투스로부터 임대된 킨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장한 첫 2000년생 선수’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벤투스가 미래 전력으로 간주하는 유망주다. 베로나도 임대생에게 중요한 등번호인 9번을 주며 기대를 드러냈다.

킨은 A매치 주간에 모인 이탈리아 U-19 대표팀 멤버로 소집됐다. 그러나 조기에 퇴소 조치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다만 ‘규율상의 이유’를 위반했다며 4일(한국시간) 킨을 베로나로 돌려보냈다.

세 유망주 공격 자원은 앞으로 베로나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 오른쪽 윙어로 뛴 알레시오 체르치가 현배 부상으로 훈련에서 이탈해 있다. 그동안 경기력도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체르치를 빼고 유망주 윙어에게 한 자리를 더 할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즌 초반엔 간판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가 교체 위주로 나오고 있어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가 갈 전망이다.

사진= 엘라스베로나 트위터 캡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