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북한 선수 한광성의 대리인이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 원론적인 관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광성은 칼리아리에서 이탈리아세리에B(2부) 페루자로 임대돼 활약하고 있다. 1라운드 해트트릭, 2라운드 1골을 넣으며 2경기 4골로 현재 세리에B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탈리아 안팎의 유명 구단들이 한광성에게 주목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탈리아에선 유벤투스, 피오렌티나가 한광성과 연결됐다.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에버턴도 한광성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었다.

한광성의 대리인은 페루자를 포함하는 지역의 온라인 매체 ‘움브리아 온’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팀의 문의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대리인은 “누가 연락을 해왔는지 콕 집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나는 직업상 매일 여러 명의 구단 관계자들을 만난다. 그들이 내게 한광성에 대해 문의하는 건 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관심이 있는 팀은 여럿이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대리인은 이적설이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 시즌은 이제 시작했을 뿐이고, 매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광성은 지난 2014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이승우가 뛴 한국과 만나 승리했다. 당시 활약상으로 한국에서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원래 유럽 유학파였던 한광성은 올해 칼리아리로 진출해 이승우보다 먼저 이탈리아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고, 현재 임대생 신분으로 뛰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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