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일 새벽(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시리아를 제치고 A조 2위로 본선에 직행한다. 대표팀이 최종 예선 10경기에서 남긴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기록을 둘러보면 대표팀이 직면했던 어려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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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최종예선을 치르며 거둔 원정 승 수. 한국은 5번의 원정경기에서 단 한번의 승리도 얻지 못했다. 고작 2무 3패가 전부다. 역대 중국 원정 첫 패배를 당했고, 카타르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슈킬리케 감독이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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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기록한 골 수. 한국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최종 예선 8경기에 출전해 17개의 슈팅을 때렸다. 손흥민이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골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전에서 넣은 골이 유일하다. 2차 예선에서 6골을 넣은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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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다 득점자의 골 수. 최종예선에서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공격수가 아니다. 미드필더 기성용과 구자철이 2골씩 책임졌다. 공격수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넣은 3골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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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에서 허용한 실점. 한국이 내준 실점 중 3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세트피스 실점 비율이 30%다. 코너킥으로 1골, 프리킥으로 2골을 내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떨어지는 카타르와 중국전에서 나온 실점이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다가도 세트피스에서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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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예선기간 A매치에 데뷔한 선수. 총 네 선수가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했다. 황희찬은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재석도 같은 경기에서 데뷔했다. 허용준은 0-1로 패배한 중국 창사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첫 경기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 이후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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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교체 출전한 횟수. 조커로 가장 중용 받은 선수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다. 출전한 5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득점은 없었지만 두 경기에서 득점에 깊이 관여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한 3차전에서 홍철의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를 거쳐 지동원의 골로 이어졌다. 같은 해 11월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선 경기 종료를 5분 앞두고 구자철의 골을 도왔다.

 

17 / 0%

김진수가 시도한 크로스 횟수와 성공한 비율. 김진수는 왼쪽 수비수로 가장 많은 4경기에 출전했다. 크로스도 17번으로 가장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우리 공격수에게 전달된 크로스는 하나도 없었다. 모두 상대에게 차단되거나 뒤로 흘렀다. 대표팀에서 10회 이상의 크로스를 시도해 2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 선수는 지동원과 홍철 뿐 이었다.

894

장현수가 최종 예선서 출전한 시간. 장현수는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최종전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하면 894분을 뛰었다. 출전 경기 수도 역시 1위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은 물론, 신태용 감독 부임 후에도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장현수 다음으로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8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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