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구FC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를 영입했다. 대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반 프라니치 영입을 발표했다.

프라니치는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저지하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 보인 활약으로 친숙한 선수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다만 A매치 20경기를 기록한 2015년 6월 이후로는 호주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고 있다.

프라니치는 어린 시절 멜버른나이츠, 오클리캐넌스 등 호주 지역 프로리그를 거치며 기량을 키웠으며, 2009년 A리그 브리즈번로어에 입단해 6년간 115경기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호주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때 리그 우승을 세 번 경험했고 A리그 올스타 팀, PFA(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14/2015시즌 러시아 구단 토르페도모스크바에 진출했으나 정착하지 못한 프라니치는 최근 두 시즌을 멜버른시티에서 보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프라니치는 “K리그가 수준 높은 리그인 것을 잘 알고 있다. 나 자신을 스스로 시험해보기 위해 멜버른 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대구가 가능한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 온 호주 수비수들은 대부분 장신 센터백인 반면 프라니치는 키가 180cm로 크지 않으며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오버래핑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는 주로 스리백에 기반한 전술을 쓰고 있기 때문에 프라니치의 포지션에 가장 가까운 역할은 윙백 또는 스리백 중 오른쪽 수비수다.

대구는 아시아 쿼터까지 최대한 살려 브라질 공격수나 미드필더를 보유하려는 방침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대구는 21경기 36실점으로 전남과 함께 전체 최다실점 중이다. 강등권인 11위에 쳐져 있어 수비력 보강이 절실했다.

사진= 대구FC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