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혼다 게이스케가 멕시코 파추카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에 있는 축구학교 때문이다.

 

혼다는 지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센디에고에 솔틸토FC라는 축구학교를 세웠다. 혼다는 지난 2007년 혼다 에스틸로라는 회사를 세웠고, 2012년 솔틸토라는 축구학교를 만들었다. 현재 솔틸토는 65개 지역에 있고 유소년 4천 명을 교육 중이다.

 

미국 솔틸토는 혼다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인 사업이다. 혼다가 미국에 축구학교를 세운다는 소식에 현지 언론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당시 ‘폭스 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나는 재능 있는 아이는 아니었다. 다만 AC밀란과 같은 세계적인 구단에서 뛰고 싶다는 큰 꿈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 축구학교가 지난 철학과 프로그램을 만나면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지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혼다 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혼다는 도전을 좋아한다. 파추카는 클럽월드컵에도 나가는 좋은 팀이다. 혼다도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 정기적인 출전을 바랐다”면서도 “미국에 있는 축구학교도 중요하다. 멕시코가 미국과 가깝기 때문에 사업을 관리하기도 쉽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혼다가 사업가로 파추카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혼다는 선수이자 사업가로 파추카 이적을 고려했다는 이야기다.

 

혼다는 18일 파추카 입단식을 했다. 그는 “파추카에 입단한 이유는 두 가지다. 나를 선수와 한 인간으로 필요로 하는 구단에서 뛰길 원했다. 파추카가 나를 원한다고 느꼈다. 큰 도전을 바라기도 했다. 나는 재미 있는 일을 하거나 도전하는 걸 즐긴다. 유럽에 남을 수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싶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그는 “평화를 의미하는 번호”라고 말했다. 

 

사진= 혼다 에스틸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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