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유럽축구의 여름, 공은 멈추고 선수들이 이동한다. ‘풋볼리스트’는 프리시즌 개막을 아푿고 유럽 축구 주요 빅리그의 핵심 이적설과 성사 가능성을 총정리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2017/2018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리그별 이적설 TOP 5를 공개한다.

#엑토르 베예린(아스널)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FC바르셀로나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33경기 1골 4도움
이적설 내용; 다니 아우베스의 대안을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유스 시스템 라마시아에서 성장한 베예린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지하고 있다. 바르사 미드필더 데니스 수아레스는 최근 카탈루냐 방송 ‘TV3'과 인터뷰에서 “베예린과 대화해보니 그가 바르사로 오고 싶어 하더라”고말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베예린은 ‘문도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엔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추정 이적료: 약 320억원
이적 가능성: 55%. 아르센 벵거 감독은 베예린 잔류를 설득하고 있고, 아스널의 팀동료 나초 몬레알은 “베예린이 남을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아직 베예리는 잔류와 이적 사이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러나 올 여름이 아니라 언젠가 베예린이 바르사로 돌아가는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38경기 45실점 클린시트 12회 
이적설 내용;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라세라’는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AC밀란과 2018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고, 이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계약 결렬로 밀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돈나룸마는 리그 내 라이벌 유벤투스 보다 레알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유벤투스에는 잔루이지 부폰도 버티고 있다. 스페인 이적 정보 사이트 ‘메르카풋볼’은 레알마드리드 역시 돈나룸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거액이 드는 다비드 데헤아에 대한 관심을 철회하고 돈나룸마를 바라보고 있다. 
추정 이적료: 약 320억원
이적 가능성: 80%. 밀란과 돈나룸마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레알 혹은 유벤투스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둘 중 어디를 택할지는 미지수.

#파비뉴(AS모나코)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아틀레티코마드리드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37경기 9골 3도움
이적설 내용;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시즌 AS모나코 돌풍을 이끈 브라질 미드필더 파비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비뉴는 본래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나 지난시즌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만개했다. 아틀레티코는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모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비뉴를 영입하면 숙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2017년 여름까지 FIFA 징계로 신규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는 2018년 1월에 파비뉴를 등록하고, 그 전에는 모나코에 다시 임대로 보내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추정 이적료: 약 320억원
이적 가능성: 60%.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재계약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계약도 2019년까지로 연장했다. 파비뉴가 믿고 이적할수 있는 바탕은 만들었다.

#빅토르 발데스(미들즈브러)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데포르티보라코루냐, 말라가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28경기 36실점 클린시트 8회
이적설 내용; FC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동해온 발데스는 고국 복귀룰 꿈꾸고 있다. 미들즈브러와 계약이 1년 더 남았으나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상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의하면 데포르티보라코루냐의 페페 멜 감독이 발데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또다른 후보자는 카를로스 카메니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 말라가다. 말라가 역시 카메니의 대안으로 발데스 영입을 고려 중이다. 맨유와 미들즈브러에서 실망스런 시간을 보낸 발데스는 익숙한 라리가에서 재기를 노린다.
추정 이적료: 약 30억원
이적 가능성: 80%. 둘 중 어느 팀이든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레알소시에다드
2016/2017시즌 성적: 선덜랜드(임대) 리그 25경기 3도움
이적설 내용;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의하면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야누자이를 완전히 떠나보내는 데 동의했다. 다만 1,000만 유로 가량의 이적료는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누자이는 2018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맨유가 돈을 받고 야누자리를 처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소시에다느는 맨유가 이적료를 낮춰줄 경우 영입할 의사가 있다. 향후 활약에 따른 보너스 조항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누자이는 최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선덜랜드 임대 시절 부진했으나 여전히 만 22세에 불과해 잠재력이 터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추정 이적료: 약 90억원
이적 가능성: 60%. 레알소시에다드는 야누자이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하지만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프랑스리그앙 클럽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지수가 적지 않다.

글=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