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유럽축구의 여름, 공은 멈추고 선수들이 이동한다. ‘풋볼리스트’는 프리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럽 축구 주요 빅리그의 핵심 이적설과 성사 가능성을 총정리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2017/2018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리그별 이적설 TOP 5를 공개한다.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인테르밀란, 레알소시에다드

2016/2017시즌 성적: 31경기 4골 8도움

이적설 내용: 젊고 재능 넘치는 2선 공격수. 인테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선수단에 구멍도 많지만, 아직 본격적인 이적설이 시작되지 않은 팀이다. 코레아는 스팔레티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 아틀레티코가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 변수. 코레아와 루치아노 비에토는 판매 가능한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 아틀레티코가 모든 선수를 지키기로 할 경우 코레아의 이적은 불가능하다.

추정 이적료: 290억 원

이적 가능성: 50%.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마드리드)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AC밀란, 인테르밀란,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22경기 8골 6도움

이적설 내용: 세계 어느 팀에서도 주전이 될 수 있는 지능과 킥을 겸비한 선수지만, 레알에서는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이적 가능성이 급격하게 올라간 선수다. 세계 각국의 명문팀이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밀란 역시 후보에 포함돼 있다. 돈나룸마의 레알행 보도에 대해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밀란 단장이 “호날두와 맞교환은 생각해 보겠다”고 농담을 했는데, 사실 맞교환 가능성은 실존하며 다만 호날두가 아닌 하메스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안드레 실바, 마테오 무사키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프랑크 케시에를 영입한 밀란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고액 연봉을 줄 수 있고 스타 영입이 절실한 인테르밀란도 가능한 행선지다.

추정 이적료: 630억 원

이적 가능성: 60%.

 

#스티븐 은존지(세비야)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유벤투스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31경기 2골 3도움

이적설 내용: 잠재능력의 최대치에 도달한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 자미 케디라,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함께 미드필드를 형성할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유벤투스가 가장 이상적인 옵션으로 고려하는 선수다. 다만 유벤투스 측이 마리오 레미나에 현금을 얹는 등 유리한 계약조건을 모색하다가 계약을 놓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존지 영입이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안드레 고메스(바르셀로나), 블래즈 마튀디(파리생제르맹) 등이다.

추정 이적료: 약 500억 원

이적 가능성: 30%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뮌헨)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유벤투스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23경기 4골 3도움

이적설 내용: 바이에른에서 2015/2016시즌 맹활약과 지난 시즌 급격한 부진을 오간 왼발잡이 윙어. 전술에 따라 활약상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선수로, 현재 바이에른의 주전 계획에선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전문 윙어가 후안 콰드라도 한 명뿐인 상황에서 4-2-3-1 포메이션을 썼다. 베페 마로타 단장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모두 코스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이미 선수가 이적에 합의했고, 구단간 협상에서 500만 유로 가량 이적료 격차만 좁히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 가능성이 충분힌 거래다.

추정 이적료: 570억 원

이적 가능성: 70%.

 

#마티아 데실리오(AC밀란)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나폴리, 유벤투스

2016/2017시즌 성적: 리그 25경기 2도움

이적설 내용: 좌우 수비를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풀백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밀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기사가 팽배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세리에A 이적의 핵으로 부상하기 전만 해도 올여름 밀란의 배신자가 될 유력한 후보였다. 최근 유벤투스 이적설이 잦아들자 이번엔 나폴리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밀란 입장에서는 리빌딩을 앞두고 이탈리아 대표를 두 명이나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라 골치가 아프다. 계약기간이 단 한 시즌 남았기 때문에 이적료를 충분히 챙기기 힘들다는 것도 돈나룸마와 마찬가지.

추정 이적료: 152억 원

이적 가능성: 50%.

글= 김정용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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