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유럽축구의 여름, 공은 멈추고 선수들이 이동한다. ‘풋볼리스트’는 프리시즌 개막을 아푿고 유럽 축구 주요 빅리그의 핵심 이적설과 성사 가능성을 총정리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2017/2018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리그별 이적설 TOP 5를 공개한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팀이다. 팬들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다. 하지만 최근 EPL의 팀들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상위권 팀들에게는 단순히 리그 성적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 역시 꿈이다. 중워권, 하위권 팀들은 리그 잔류 혹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준비한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을 흔드는, 각 팀들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이적설의 중심 5인방을 모아봤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16/2017 시즌 성적 : 46경기 42득점 
이적설 내용 : 호날두는 지난 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나이를 고려하면 41세까지 레알 소속으로 활약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폭탄발언을 했다. 레알을 떠나겠다는 것이다. 스페인 당국은 호날두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호날두는 더 이상 라리가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만약 현실로 이어진다면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 맨유다. ‘스카이벳’ 등 유력 스포츠베팅 사이트들은 호날두의 강력한 행선지가 맨유라고 예상했다. 이미 맨유에서 영광을 누렸고, 수 차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대한 여전한 애착을 보인 바 있다. 
추정 이적료 : 8억 8,000만 파운드(약 1조 2,755억원)
이적 가능성 : 40% 
레알은 호날두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 역시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적료는 비현실적이다. 감당할 구단이 많지 않다. 하지만 호날두의 의지가 강하다. “레알을 떠난다. 나의 결정이다.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페레스 회장이 나서서 수습하고 있지만 현지 매체는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가 정말로 원한다면 그를 잡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
첼시
2016/2017 시즌 성적 : 39경기 26득점 
이적설 내용 : 루카쿠는 이미 시즌 중 이적을 언급했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에버턴을 떠나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이달 초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전 소속팀인 첼시가 가장 유력하다. 첼시는 루카쿠를 위해 디에고 코스타를 내어줄 수도 있다는 입장에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5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해리 케이에 이어 리그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꾸준함은 첼시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추정 이적료 : 1억 파운드(약 1,450억 원)
이적 가능성 : 65%
루카쿠의 마음은 이미 확고하다. 다만 다소 높은 이적료가 문제다. 에버턴은 단단히 한 몫을 챙기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1억 파운드는 월드 레코드 이적료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다소 높다는 평가도 있다. 협상에 달려있다. 

#저메인 데포(선덜랜드)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
AFC본머스
2016/2017 시즌 성적 : 40경기 15득저
이적설 내용 :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최하위로 강등을 확정했다. 리그에서 기록한 29득점 중 절반 이상인 15골이 데포의 발끝에서 나왔다. 강등과 함께 자유계약 신분이 된 데포가 2부리그에서 뛰기엔 아깝다. 웨스트햄, 크리스탈팰리스 등 다른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적응이 수월한 프리미어리그를 원한다. 본머스는 자신이 2000/2001 시즌 임대 생활을 했던 곳이다. 데포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미래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 실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다.

추정 이적료 : 0원 – 자유계약
이적 가능성 : 95% 
선덜랜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데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선 상황이다. 데포는 이미 본머스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적절한 시기”에 한다고 한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듯 하다.

#에릭 다이어(토트넘핫스퍼)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16/2017 시즌 성적 : 48경기 2득점
이적설 내용 : 다이어는 중앙 수비는 물론 미드필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소폭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즉각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다이아는 꽤나 매력적인 존재다. 스리백과 포백 상황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중앙 수비수들이 겪었던 줄부상 상황을 고려하면 다이어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 마이클 캐릭의 장기적 대체자로도 적합하다. 다이어는 23세에 불과하다. 성장 가능서이 무궁무진하다.
추정 이적료 : 5천만 파운드(약 725억 원)
이적 가능성 : 35% 
다이어는 포체티노 감독이 아끼는 자원이다. 토트넘 역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기에 ‘빅 클럽’이라는 장점 외에는 딱히 팀을 옮길 필요성이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자신이 빛나기에는 토트넘이 더 적합하다. 물론 이적료와 주급 조건이 좋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리옹)
이적설 오고 가는 구단 :
 아스널
2016/2017 시즌 성적 : 45경기 37득점
이적설 내용 : 리옹의 골잡이 라카제트는 지난 시즌 각종 대회에서 45경기에 출전해 3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선언했고, 이적료를 안기고 자신은 떠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맨유, 리버풀, 아스널 등 많은 팀들이 나섰다.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이 있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간절한 팀은 아스널이다.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결별이 유력해 대체자가 필요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 이적료 :  6천만 유로(약 740억 원)
이적 가능성 : 50% 
리옹의 장 미셸 아우라스 회장은 “아스널이 상당히 좋은 제안을 했다”고 했다. 공식적인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스널이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는 것이 핸디캡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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