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표팀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인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 뒤 러시아에 입성한다. 7일에는 볼리비아, 11일에는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에서 100% 보여줄 것”
“스웨덴전에서 100%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요즘은 정보전이다 보니 많은 것을 다 말씀 드리지 못한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생각,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말이 턱 밑까지 올라오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스웨덴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월드컵을 바로 앞두고도 실험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양날의 검이 있다고 생각한다. 28명 뽑아서 2명 부상 생겼다. 26명 중 3명에게도 공정하게 모든 것을 오픈했다. 경기 안에서 보지 않고 탈락시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일단 26인 모두에게 시간을 줬고, 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기준점을 가지고 보다 보니까 보는 사람들은 실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실험보다는 월드컵에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가겠다.”
“항상 월드컵은 16강이 목표다. 나 또한 16강 이상 가야 국민들이 열광하고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16강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리가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주위에서 도움이 있을 것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이 다가왔다. 대표팀은 오늘 출국해서 12일 러시아에 가기까지 잘 준비하고 만들 것이니까, 한국에 계시는 국민들도 더 응원 부탁 드린다. 월드컵에서 기대하시는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더 나아가 원하시는 16강 이상의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테니까 러시아는 못 오시더라고, TV로 보면서 거리 응원을 하면서 힘 실어 주시면 최선 다 하겠다.”
#기성용 “희생한 선수들을 위해 한발 더 뛰겠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어제 나간 선수들뿐 아니라 그동안 대표팀에서 희생한 선수들, 최종예선에서 고생한 선수들까지 여러 선수들이 있다. 주장으로서 마음이 착잡한 부분도 있다. 다 같이 고생했고 한 팀으로 준비를 잘해왔다. 이제 23명이 정해졌다. 이 선수들로 월드컵에서 보여줘야 한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탈락한 선수, 부상 당한 선수를 위해서라도 한발 더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으면 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간절함을 갖고 이 무대가 한국축구와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커리어, 후배들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인지 생각해서 준비 했으면 싶다.”
정리= 김완주 기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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