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아닌 킬리앙 음밥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3톱’이 중심이다.

 

프랑스는 지난 1일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이탈리아와 한 친선전에서 3-1로 이겼다. 사뮈엘 움티티와 그리즈만 그리고 뎀벨레가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지난달 29일에 아일랜드와 한 친선전 승리(2-0)에 이어 완승을 했다. 프랑스는 3골을 넣었고, 골대도 2번이나 때렸다. 은골로 캉테와 뎀벨레가 각각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부분은 공격진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지난 아일랜드 경기에 이어 4-3-3 포메이션을 썼다. 형태는 조금 다르게 했다. 아일랜드 경기에서는 올리비에 지루와 음밥페를 앞에 두고 나빌 페키르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썼었다. 이번에는 그리즈만을 중앙에 두고 음밥페와  뎀벨레를 좌우에 배치했다.

 

데샹 감독은 현재 팀 중심인 그리즈만 옆에 미래를 책임질 무서운 아이들을 놓았다. 이 전략은 잘 먹혔다. 그리즈만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면 뎀벨레와 음밥페가 그 공간으로 파고 들었다. 역습은 그 어느때보다도 빨랐다. 세 선수 중 누가 공을 잡아도 주위에 있는 선수와 연계를 통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나갔다.

 

골 장면을 보면 프랑스 공격진이 지닌 장점이 그대로 나온다. 벵자망 파바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음밥페가 왼쪽 측면에서 뛰어들어오며 슈팅을 날렸고,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것을 움티티가 다시 차 넣었다. 빠른 방향전환에 이은 크로스를 음밥페가 놓치지 않았다. 움티티 집중력도 좋았다.

 

프랑스가 2-1로 앞선 상황부터 음밥페와 뎀벨레 그리고 그리즈만이 지닌 속도가 빛을 발했다. 후반 초반 위고 유리스가 손으로 던져준 공을 받은 뎀벨레는 그대로 골대 앞까지 치고 들어갔고, 방향을 갑자기 바꾸면서 수비를 떨어뜨린 뒤 슈팅을 날렸다. 살바토레 시리구 골키퍼가 아닌 크로스바에 막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얼마 뒤 결실을 봤다. 이번에는 음밥페가 중앙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다 마지막 순간에 수비 발에 걸렸다. 공이 뎀벨레 앞으로 흘렀고, 뎀벨레는 앞서 슈팅을 날렸던 비슷한 곳에서 슈팅을 날려 이번에는 골망을 흔들었다. 이미 반대쪽 측면에는 그리즈만이 있었다. 이탈리아 수비진은 세 선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약속된 3톱” (경기 후 ‘레키프’가 쓴 기사 제목)

 

프랑스는 계속해서 포그바 때문에 시끄러웠었다. 포그바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그 논란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지키고 포그바와 코랑탕 톨리소가 공격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수준 이상의 경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3톱이 위력적이다.

 

음밥페-그리즈만-뎀벨레를 빼도 프랑스 공격은 강하다.  후반에 3톱을 모두 빼고 지루, 플로리앙 토방, 토마 르마르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에 들어간 세 선수는 앞선 공격진과는 다른 유형으로 이탈리아 수비를 흔들었다. 좀 더 중앙에 집중하면서 효율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토방은 거의 득점이나 다름 없는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프랑스는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오는 10일 미국과 마지막 친선전을 한 뒤 월드컵 본선으로 간다. 프랑스는 호주, 페루, 덴마크와 조별리그 경쟁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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