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벨기에 황금세대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갈 채비를 마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선수 23명과 예비 선수 1명을 발표했다. 포르투갈과 한 친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뱅상 콩파니 상태를 우려해 수비수 로랑 시망을 대기 선수로 지정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콩파니는 팀의 리더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선수단은 세계적인 선수로 가득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부진을 거듭한 크리스티앙 벤테케를 제외하고도 좋은 공격수를 뽑을 수 있었다다. 그는 공격수로 미시 바추아이,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를 선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미드필더를 대거 뽑았다. 벨기에는 최근 3-4-3 포메이션을 쓰고 있기에 미드필더가 많이 필요하다. 야닉 카라스코 나세르 샤들리, 케빈 더 브라위너 무사 뎀벨레, 드리스 메르텐스, 악셀 비첼, 마루안 펠랑이니 등을 뽑았다. 마르티네스는 아드낭 야누자이도 명단에 넣었다.

 

수비진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콩파니, 토마 뫼니에, 토마스 페르말런, 얀 베르통언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도 든든하다 첼시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는 코엔 카스틸스, 리버풀의 시몽 미뇰레가 있다.

 

벨기에 최대 약점은 선수단이 아니라 감독이다. 벨기에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도 좋은 선수단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르크 빌모츠가 떠났으나 후임 마르티네스 감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주축 선수인 레자 나잉골란과 마찰을 빚은 뒤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는 “전술적인 이유로 제외했다”라고 말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가장 최근 포르투갈과 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큰 비난을 받았다. 벨기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벨기에는 오는 7일과 12일에 이집트,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을 한 뒤 월드컵 본선에 들어간다. 벨기에는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경쟁을 한다. 벨기에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었다. 최고 성적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거둔 4위다.

 

# 벨기에 월드컵 최종엔트리

골키퍼: 코엔 카스틸스(볼프스부르크), 티보 쿠르투아(첼시), 시몽 미뇰레(리버풀)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이상 토트넘홋스퍼),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데드릭 보야타(셀틱), 토마스 페르말런(바르셀로나), 토마 뫼니에(파리생제르맹), 로랑 시망(예비)

미드필더: 야닉 카라스코(다롄이팡), 나세르 샤들리(웨스트브로미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무사 뎀벨레(토트넘)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유리 틸레만스(모나코), 악셀 비첼(톈진췐젠), 레안데르 덴동커(안더레흐트), 토르강 아자르(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 아드낭 야누자이(레알소시에다드)

공격수: 미시 바추아이(보루시아도르트문트),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