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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오스트리아에서 숙제 풀 수 있을까
김완주 기자 | 승인 2018.06.04 08:35

[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여러 숙제를 안고 사전 훈련지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러시아 입국 전 최종 훈련지인 레오강으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6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2주다. 신 감독과 선수단은 남은 시간 동안 국내 평가전에서 받아 든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1일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출정식을 치렀다. 온두라스를 상대로는 2-0 승리를 거뒀으나 보스니아에는 1-3으로 완패했다. 스웨덴전을 대비해 치른 보스니아와 경기에서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측면이 무너지며 연속된 실점을 내줬다. 플랜A 4-4-2를 들고 나온 온두라스전 역시 승리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2차례 평가전을 통해 한국은 여전히 수비가 불안하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장현수가 빠진 포백수비는 전반 중반까지 미드필더와 간격 유지에 실패하며 허점을 노출했고, 공격적인 스리백은 뒷공간을 수 차례 내주며 반복된 실수를 저질렀다.

오스트리아에서 손봐야 할 최우선 과제는 조직력이다. 한국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 김진수, 이근호, 염기훈 등이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간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오반석, 이승우, 문선민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 만큼 조직적으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신 감독 역시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오스트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조직력을 다지고, 경기에 대비해 하나하나 채워나가야 한다. 하루에 1%씩이 아니라 더 많이 채울 수 있게 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는 말을 남겼다.

 

조직력을 다지는 것 못지 않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기성용, 이재성 등은 컨디션 문제로 국내에서 몇 차례 훈련을 빠진 적이 있고, 장현수는 부상 여파로 국내 평가전에 뛰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는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선수들은 보스니아전 다음 날 하루 휴식을 받았다. 휴식 후 최종명단 23인이 발표됐고, 3일 공항으로 소집된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모인 선수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출정식을 맞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많은 팬들 앞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줬기에 당연한 분위기는 무거웠다. 경기 직후에도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등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대표팀의 현재 경기력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주장 기성용은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기성용은 보스니아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탈락한 선수, 부상당한 선수를 위해서라도 한발 더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자신과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한국은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팀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도 아닐뿐더러 세대교체를 하고 있어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볼리비아전은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꾸려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동시에 선수단 분위기도 반전시켜야 한다. 신 감독도 오스트리아에서 치르는 경기는 “베스트를 가지고 조직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마지막 무대는 11일 열리는 세네갈전이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사디오 마네, 케이타 발데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그동안 만났던 상대들보다 높은 전력을 자랑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세네갈과 경기 전까지 한국에서 받아 든 숙제를 해결하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러시아 입성 직전에 열리는 세네갈전까지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바라는 ’좋은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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