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조국 폴란드에 다시 영광을 가져올 수 있을까?

 

아담 나바우카 폴란드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엔트리 23인과 예비선수 1명을 선정했다. 큰 이변은 없었다. 주장이자 최고 골잡이인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등을 선발했다.

 

폴란드는 공격력이 좋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14골(최소실점 조 4위)을 내주며 수비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공격으로 다른 팀을 압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무려 16골을 넣었다. 이는 유럽예선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레반도프스키 버티고 밀리크, 지엘린스키,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가 지원하는 공격은 묵직하면서도 날카롭다. 폴란드는 지난 3월 한국과 한 경기에서도 3골을 뽑으면서 3-2로 승리한 바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주전 수비수인 카밀 글리크가 최근 어깨 부상을 당해 본선 출전이 불투명하다. 글리크는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중앙 수비수다. 골을 넣는 재주도 뛰어나다. A매치 5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나바우카 감독은 최악의 경우에는 마르친 카민스키를 글리크 대체자로 쓸 예정이다.

 

폴란드는 이번이 8번째 월드컵이다. 폴란드는 ‘1974 서독 월드컵’과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었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이후에는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에 그쳤다. 폴란드는 절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다시 한 번 토너먼트에 진출하길 바란다.

 

폴란드는 칠레,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한 뒤 본선으로 간다. 본선에서는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과 경쟁한다. 

 

# 폴란드 월드컵 최종엔트리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우카시 파비안스키(스완지시티), 바르토스 비아우코프스키(입스위치)

수비수: 얀 베드나레크(사우샘프턴), 바스토스 베레스진스키(삼프도리아), 티아고 치오네크(SPAL), 우카시 피슈체크(보루시아도르트문트), 아르투르 에드레제치크(레기아바르샤바), 미카알 파즈단(레기아바르사바), 카밀 글리크(모나코) 혹은 마르친 카민스키(슈투트가르트)

미드필더: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볼프스부르크), 야첵 고랄스키(루도고레츠), 카밀 그로시츠키(헐시티), 그제고르 크리호비아크(웨스트브로미치) 라팔 쿠르자와(고르니크자브르제), 카롤 리네티(삼프도리아), 슬라보미르 페스코(레키아그단스크), 마치에이 리부스(로코모티프모스크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

공격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나폴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우카시 테오도르시크(안더레흐트), 다비드 코브나츠키(삼프도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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