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피로 회복에 초점을 뒀다.”

 

울산현대는 호주 멜버른 원정의 피로도와 아쉬움을 넘어 순항할 수 있을까?

 

울산은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프론탈레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울산은 승리를 노린다. 홈에서 가와사키를 잡아야 16강 진출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진다.

 

가와사키를 넘으려면 지난 경기부터 극복해야 한다. 울산은 지난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멜버른빅토리와 한 1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공격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 후 바로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다. 게다가 울산은 만 이틀 정도를 이동에 썼다. 홈에서 경기를 한 가와사키보다 여러모로 힘들 수밖에 없다.

 

첫 고비를 넘어야 16강으로 갈 수 있다. 같은 조에 있는 상하이상강은 이미 원정에서 가와사키를 잡고 승점 3점을 얻었다. 울산은 가와사키를 홈에서 잡아야 다음 일정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이미 호주 원정은 다녀왔지만 상하이, 가와사키 원정이 남았다. 승점 관리를 처음부터 잘 해야 K리그가 시작한 뒤에도 순항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원이다. 울산은 빠른 측면 공격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움츠러들었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속도가 좋다. 다만 중원 조합이 숙제다. 단단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하려면 중원이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영재와 정재용 조합은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가와사키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하이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J리그에서 리그 최다골인 71골을 넣으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고바야시 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이나 넣은 선수다. 가와사키는 빠른 측면 전환과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게 특징이다. 울산은 이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

 

승점 3점이면 16강으로 가는 좋은 길이 열린다. 반대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좋지 않은 길에 들어서야 한다. 울산은 가와사키를 잡아야 한다. 

 

사진=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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