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특급 도우미’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었다. 외질을 3년 더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는 통해 외질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외질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널에서 3년 더 머물게 됐다”라며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외질은 35만 파운드(약 5억 3,0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외질의 기존 계약은 2018년 6월까지였다. 아스널은 오랫동안 외질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외질이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도 끊임없이 나왔다.

그러나 외질의 선택은 아스널 잔류였다. 아스널은 최근 산체스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지만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을 한 것이 외질이 재계약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도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외질은 파리생제르맹과 중국 슈퍼리그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아스널에 남았다.

2013/2014시즌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외질은 곧바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왼발을 이용한 킥의 정확성과 창의성을 이용해 아스널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외질은 EPL 데뷔 이후 득점기회를 458번 만들어내고 4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PL 최고 기록이다. 아스널도 외질의 능력을 인정해 구단 역사상 최고 주급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이 완료된 후 외질은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스널과 더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축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좋은 일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내 가슴이 아스널을 선택했다”라며 구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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