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초호화 군단의 리그. 가장 화려한 축구를 구사하는 리그. 현대 축구의 발전상을 따라가려면 스페인라리가를 놓쳐선 안 된다. 'Football1st'는 세계 축구의 1번가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축구 소식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시장의 중심이다.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하며 대형 영입은 끝났다. 이제 중소형 방출을 여러 건 처리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15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라리가 최다득점, 최소실점인데다 두 부문 모두 2위팀과는 10골 넘는 차이를 벌렸다. 수년간 경쟁 상대였던 레알마드리드(4위)와 아틀레티코가 주춤한 동안 바르셀로나 독주 시대가 열렸다.

독주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공수 양면에서 주전급 선수를 보강했다. 리버풀에서 뛰던 필리페 쿠티뉴가 합류했다. 윙어,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대체자의 가능성도 있는 선수다. 콜롬비아 대표 센터백 예리 미나 영입도 유력하다. 원래 올해 여름으로 합의돼 있던 이적 시기를 1월로 당기면서 추가 이적료에 대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지만, 1월이 지나기 전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반기를 부상으로 걸렀던 우스망 뎀벨레까지 전력에 합류하며 바르셀로나 1군의 질이 더 높아졌다. 이제 잉여 자원을 정리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여러 선수를 겨울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았다. 바겐세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높다.

 

아르다 투란 : 바샤크세히르, AC밀란

지난해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이 유력했던 투란은 이번 시즌 완전히 전력 외 선수였다. 유력한 행선지는 모국 터키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샤크세히르다. 바샤크세히르 측은 “투란을 영입한다면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AC밀란도 투란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피냐 알칸타라 : 인테르밀란, 아스널, 셀타비고

하피냐는 브라질 대표팀 출장 경험이 있을 정도로 촉망 받는 선수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으로 경력이 정체 상태에 있다. 지난해 4월에 당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임대를 보내기로 했다. 인테르, 아스널, 셀타비고 등이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하피냐는 2013/2014시즌에도 임대로 다녀 온 셀타에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코치 출신인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감독이 셀타를 이끈다는 것도 하피냐에게는 긍정적이다.

 

제라르 데울로페우 : 나폴리, 인테르, AS로마

데울로페우는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세리에A에서는 다르다. 지난 시즌 AC밀란으로 임대돼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던 전례가 있다. 이탈리아 구단 중 데울로페우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나폴리다. 나폴리는 주전 스리톱을 받칠 로테이션 멤버가 필요하다. 최전방과 좌우 측면에서 모두 경험이 있는 데울로페우는 적당한 영입 대상이다. 바르셀로나는 데울로페우를 완전 이적 형태로 내보낼 생각이다. 인테르도 관심을 보였으나 선 임대, 후 이적 방식을 고수해 바르셀로나와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시 비달 : 세비야, 로마, 인테르, 발렌시아

지난 2015년 스페인 대표로 데뷔하며 기대를 모았던 비달은 2015년 바르셀로나의 징계로 반 시즌 동안 공식경기를 거른 뒤 아직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 15경기를 소화하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비달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여러 구단이 비달 임대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좋은 인연을 맺은 세비야가 가장 유력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허베이화샤

마스체라노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좋은 컨디션으로 맞기 위해 주전 출장이 보장되는 팀으로 이적하려 했다. 여기에 선수 생활 마무리까지 하며 거액을 벌 수 있는 무대로 중국을 떠올렸다. 허베이화샤가 마스체라노 영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이적이 합의 단계에 들어갔다. 이변이 없는 한 마스체라노가 중국 무대를 밟게 된다.

글= 김정용 기자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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