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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티아고 영입 마무리 단계” 전북의 시즌 구상은?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1.11 16:54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는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와 K리그에 큰 인상을 남긴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하려 노력 중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두 선수 영입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백 단장은 11일 ‘풋볼리스트’와 가진 통화에서 홍정호와 티아고는 “각각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 남아 있지만 잘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무리 단계”라는 표현을 썼지만 영입이 이미 확정 단계라는 건 아니고,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홍정호는 중국 장쑤쑤닝, 티아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소속이다. 두 선수의 공통 난관은 이적료였다. 전북은 꾸준한 영입 노력 끝에 티아고는 완전영입, 홍정호는 임대 형식으로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입이 일찍 확정되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1군 전지훈련으로 합류하게 된다.

홍정호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친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대표팀에서 밀려났지만 기량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티아고는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19경기 만에 13골을 몰아친 뒤 사우디로 떠난 바 있다. 당시 티아고는 전북과 두 차례 대결해 3골을 득점하며 최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FC서울에서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아드리아노 역시 전북의 영입 대상이다. 중국 스좌좡 소속인 아드리아노는 이적료와 연봉 모두 전북 규모 이상이라는 점에서 홍정호와 비슷한 난관에 부딪쳤다. 백 단장은 “아드리아노는 정호와 티아고에 비해 풀어야 할 문제가 더 많다. 노력 중이지만 아직 어떤 단계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를 처음 알아볼 때부터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었다. 한 명은 강력한 킥으로 원거리에서 공격을 지원할 수 있는 선수, 나머지 하나는 김신욱과 호흡을 맞출 다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다. 티아고와 아드리아노가 각각 해당된다.

전북은 광주FC에서 임선영, 포항스틸러스에서 손준호를 영입하며 미드필드를 보강해 둔 상태다. 최근 거론되는 홍정호, 티아고, 아드리아노 영입에 모두 성공하면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진 선수단을 갖추게 된다.

센터백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백 단장은 현재 인원으로 시즌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임종은이 울산현대와 계약했고, 김영찬은 FC안양으로 임대 이적했다. 두 명이 빠져나가고 홍정호 한 명만 영입했다.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 이재성, 홍정호, 조성환이다. 전북처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팀은 센터백을 5명 정도 보유하고 시즌을 시작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숫자가 적다. 백 단장은 멀티 플레이어인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 최보경이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영입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이용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수비진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북의 구상이다. 이용은 지난해 전북으로 이적할 당시부터 스포츠 탈장을 달고 있었다. 지난해 말 독일에서 받은 수술의 경과가 좋다. 이번 시즌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지난해 최철순이 고군분투한 오른쪽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

전북은 11일 이승기, 한교원과 2020년까지 이어지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핵심 전력을 지키면서 숫자는 적지만 확실한 선수들로 전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전북의 구상이다. 백 단장은 “다른 팀은 폭풍영입하는데 우리 팀은 조용하지 않냐”며 짐짓 웃었지만, 영입설이 나는 선수의 수준은 전북이 가장 높다. ‘앙보다 질’이다.

전북이 넘어야 할 걸림돌은 각급 대표팀 소집이다. 1월 말 소집되는 A대표팀 전지훈련에 전북 선수가 적으면 5명, 많으면 10명 가까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이재성(미드필더), 김신욱 등 기존 멤버들뿐 아니라 이재성(수비수), 손준호, 이승기 등을 시험해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U-23 대표팀에 차출돼 있는 장윤호와 송범근는 8월 인도네이사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본선에 불려갈 경우 5경기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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